[매치 리포트] 울버햄튼이 토트넘을 꺾으면서 또다시 불협화음이 터지다
토트넘 홋스퍼에게는 중요한 경기였지만,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몰리뉴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일관성 없는 경기력이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 토트넘의 이적 타깃이었던 아다마 트라오레는 후반 10분에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을 터뜨리며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을 침몰시켰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한 토트넘은 후반 19분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호세 사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디에고 코스타의 대결은 후반 28분 코스타가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울버햄튼은 토트넘의 몇 차례 공세를 이겨내고 경기 종료 시간이 다가오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갔습니다. 후반 55분에는 프레이저 포스터가 라울 히메네스의 슈팅을 막아냈고, 후반 69분에는 울브스의 주장 루벤 네베스가 맨유를 상대로 원맨쇼를 펼치며 포스터로부터 두 번의 선방을 이끌어냈습니다.
토트넘은 82분 히메네스의 슈팅 리바운드를 트라오레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추가 시간이 4분이나 주어졌지만 토트넘은 좀처럼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다음 주 수요일 AC 밀란과의 유럽대항전 16강 2차전을 앞두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승점 4점차로 앞서며 챔피언스리그 4위 자리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반면 울브스는 다음 주 일요일 오후 뉴캐슬과의 경기를 앞두고 두 계단 상승한 13위로 올라서며 생존 가능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 이번 시즌 팀을 괴롭힌 일관성 없는 경기력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토트넘이 톱4에 진입하고 유럽대항전을 계속 이어가려면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